[인사이트] 박주영 기자 =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진행 중인 중국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사업이 겹쳤다.
지난 17일 한국수자원공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치 사업 우선협상자인 USK컨소시엄과 지난해 말로 끝난 사업협약 기한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USK컨소시엄은 화성시 신외리 일대 여의도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421만㎡(여의도 면적의 1.4배)에 2020년까지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호텔, 골프장 등을 건설할 예정이었다.
사업이 시작된 것은 2007년으로, 10년간의 쌓은 공든 탑이 무너진 것은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진행 중인 중국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겹치는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 6월 디즈니랜드를 개장하며 국제 테마파크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수공 측은 사업 부지에 디즈니월드나 다른 국제 테마파크를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다수의 전문가는 한국에 투자하려 나서는 해외 테마파크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무산된 사업은 2007년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USKR)라는 이름으로 처음 추진됐다가, 2012년 중단됐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확정하면서 다시 추진됐으나 결국 10년 만에 불발됐다.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