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가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두 사람이 사실 크리스마스에 결혼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스포츠동아는 김태희와 비가 지난해 크리스마스 즈음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가을 양가 상견례를 가졌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애초에 크리스마스에 결혼식을 치를려고 계획했지만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일정을 미뤄왔다.
하지만 마냥 결혼을 계속 미룰 수 없었던터라 조심스럽게 결혼 사실을 발표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두 사람은 결혼 발표문에서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치르고자 한다"며 "예식일과 장소, 시간을 공개할 수 없다"고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두 사람은 또 해외 성당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치르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고려했었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소박하게 결혼식을 치르고자 협찬 제안까지 모두 거절했다.
이렇게 소박한 결혼식을 예고한 두 사람은 신혼살림을 비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서울 청담동의 빌라에 차리기로 했다.
애초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전셋집을 알아봤지만 비의 자택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혼여행 역시 바로 떠나지 않을 계획이다. 김태희 측 한 관계자는 "신혼여행은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한 광고 촬영장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그해 말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한 연예계 대표 커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