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연인과 헤어진 친구에게 절대로 해선 안될 '위로의 말' 7가지

인사이트영화 '이프 온리'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아끼는 친구가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 이후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면 당신은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넬 것인가.


"만남이 있으면 당연히 헤어짐도 있는 법이야"라는 당연한 이치를 들이댄다면 당신은 큰 실수를 범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실연을 당하고 세상을 잃은 듯 마음이 헛헛할 친구에게 정상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방 안에서 꼼짝하지 않은 채 전 남자친구와의 흔적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을 친구에게 건네는 말 중 되레 친구를 아프게 하는 말은 없는지 살펴보자.


1. "그러게 그때 왜 그랬냐"


인사이트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버스는 떠났고 물은 이미 엎질러졌다. 그리고 친구는 헤어졌다.


지나간 일을 굳이 끄집어내는 말은 친구의 마음에 생채기를 낼 수 있다.


2. "다른 사람 소개해 줄게"


인사이트영화 '비긴 어게인'


아무리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는다고 하지만 물도 급하게 마시면 체하는 법.


감정을 추스르지 않은 상태에서 맺게 되는 섣부른 관계는 오히려 친구에게 독이 될 수 있다.


3. "어차피 난 처음부터 걔 별로였어"


인사이트영화 '만추'


설령 친구의 연인이 별로라고 할지라도 이 말은 참는 것이 좋다.


아직 감정이 남아있는 친구에게 과거 연인을 비난하는 말들은 그동안 사귀어 온 시간을 모두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4. "이미 끝났어, 그만해"


인사이트영화 '무드 인디고'


친구도 안다.


친구에게는 지금 충분히 아파할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5. "나도 네 기분 다 알아"


인사이트영화 '500일의 썸머'


당신 역시 이별을 겪고 눈물로 몇 날 며칠 눈물로 밤을 지새웠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말은 현재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슬픈 사람이라고 생각할 당신의 친구에게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


6. "똥차 가고 벤츠 온다"


인사이트영화 '본 투 비 블루'


물론 더 좋은 사람을 만나 언제 그랬냐는 듯 행복에 젖은 친구의 모습을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어제까지도 친구에게 옛 연인은 벤츠였다. 스스로 관계의 끝을 인정할 때까지 이런 말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7. "나가자, 술 사줄게"


인사이트영화 '싱 스트리트'


실연당한 친구와의 술자리는 되도록 만들지 말자.


진탕 술에 취해 울면서 헤어진 남자친구의 전화번호를 누르고 있는 친구를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말이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