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북한이 우리 군이 유사시 김정은을 비롯한 전쟁 지도부를 제거하기 위해 올해 조기 창설하기로 한 특수임무여단에 대해 '첫 번째 타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17일 노동당 기관기 노동신문은 북한 최고 수뇌부를 노린 대한민국 특수임무여단 편성에 대해 "경거망동의 대가는 무자비한 징벌뿐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싣고 "우리의 최고 수뇌부를 노린 특수임무여단 편성 놀음은 사실상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선전포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최고 수뇌부에 도전하면 누구든 무자비한 징벌을 면할 수 없다며 "특수임무여단이 초정밀 공격 수단들의 첫 번째 타격 목표로 되는 것은 물론 그 편성을 고안해내고 가담한 자들 역시 처단 대상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한 "북남(남북) 사이의 정치 군사적 대결이 극한점에 이른 현 상태에서는 어떠한 우발적인 사건도 전쟁의 불길로 번질 수 있다"며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편 국방부는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올해 특수임무여단을 창설하는 방안을 포함한 '2017년도 업무계획'을 지난 4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에게 보고했다.
특수임무여단은 한반도 유사시 평양에 진입, 핵무기 발사 명령 권한을 가진 김정은을 비롯한 전쟁 지도부를 제거하고 전쟁 지휘 시설을 마비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