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정유라의 승마코치이자 최순실이 세운 비덱스포츠의 대표인 캄플라데가 최순실을 저주했다.
16일 채널A 뉴스는 비덱스포츠 대표 크리스티앙 캄플라데와의 인터뷰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현재 비덱스포츠 주식을 100% 소유한 캄플라데는 최순실 대신 비덱을 운영하며 또 그녀의 독일 자금을 운영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취재진을 만난 캄플라데는 최순실에게 저주를 퍼부었다.
캄플라데는 "최순실에게 정말 화가 나있다. 그녀와 5분만 만나게 해 달라"며 "최순실을 없애버리고 싶을 정도로 밉다. 그녀는 나에게 쓰레기를 팔았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10월 18일 최순실에게 비덱 주식을 살 때 삼성의 후원이 계속 될 거라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캄플라데가 주식을 산 지난해 10월 18일은 이미 최순실 스캔들이 시작할 때였고, 최순실은 삼성이 이미 후원금을 끊은 것을 알면서 캄플라데에게 주식을 사라고 강요해 그를 파산 위기에 놓이게 했다.
캄플라데는 "나는 쓰레기를 받았다. 스폰서는 돈을 안 줬고,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았다"며 "평탄했던 삶이 한 순간에 무너졌고 내 부인은 나를 증오한다"라고 말했다.
수십억원에 달한 정유라의 말과 관련해서는 "삼성이 '비타나V', '라우징1233' 등 고가의 말을 비덱을 거치지 않고 정유라에게 빌려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든 말은 삼성 이름으로 샀고 문제가 되자 삼성이 모두 헬그스트란에 판 걸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최순실 모녀를 처음 만난 것이 2015년 8월 비블리스 승마장이라고 밝힌 캄플라데는 "최순실 측이 먼저 승마 코치를 제안했다. 정유라가 말을 타는 모습을 본 뒤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해 맡기로 했다"며 "파워는 없었지만 느낌이 좋았다"라고 정유라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