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파업 적극 동참한 MBC 아나운서들의 근황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지난 2012년, MBC 노조는 무려 170일이라는 장기 파업에 들어갔다.


당시 MBC 소속 대다수의 언론인들은 김재철 사장의 퇴진과 보도 공정성 회복을 요구하며 대거 파업에 들어갔다.


그 후, 이들은 어떻게 됐을까. 최일구 전 MBC 앵커, 박성제 기자, 최승호 PD, 이용마 기자 등은 MBC로부터 해직되거나 보복 인사 조치로 인해 회사를 떠났다.


기자와 PD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얼굴인 아나운서들은 어떻게 됐을까.


MBC 파업에 적극 동참한 아나운서들 역시 보복 인사와 해직 조치로 현재 MBC를 떠나있거나 TV 프로그램을 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11번을 틀면 환한 미소로 시청자들을 맞아줬던 MBC 아나운서들의 근황을 모아봤다.


1. 서현진


인사이트tvN '오마이갓'


2004년 MBC에 입사해 '굿모닝 FM 서현진입니다', '불만제로', '원더풀 라이프' 등을 진행하며 뛰어난 미모와 깔끔한 진행 능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서현진 아나운서는 2012년 MBC 파업에 적극 동참한 이후 지난 2014년 7월 개인적인 사유로 아나운서 국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후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EBS FM 북카페를 진행 중이다.


2. 문지애


인사이트MBC


2006년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문지애 아나운서는 입사 후 MBC 간판 아나운서로 등극했다.


2012년 파업에 참여한 이후 좌천, 2013년 퇴직과 함께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문지애 아나운서 역시 EBS FM 라디오를 진행, FNC 엔터와 전속 계약을 채결해 방송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3. 최현정


인사이트아나운서 저널


2006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최현정 전 아나운서는 2012년 파업 콘서트 <별이 빛나는 밤에> 사회를 맡았다.


그러다 파업 도중인 2012년 6월 대기발령을 받았고, 이후 '신천교육대'로 불리는 MBC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았다.


법원의 판결로 아나운서국에 복귀했지만 프로그램을 맡지 못하다가 엉뚱하게 '라디오PD' 직으로 발령을 받았고, 2013년 4월 퇴사하기에 이르렀다.


현재는 문지애 아나운서 후임으로 EBS FM '책으로 행복한 12시' 진행을 맡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