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치쇼 논란이 불거진 '턱받이' 사진에 대해 "꽃동네 측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5일 충북 음성에 있는 '꽃동네'를 방문해 몸이 불편한 할머니에게 직접 죽을 떠먹이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당시 활동 장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온라인 곳곳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환자를 일으켜 세우지 않고 죽을 떠먹이는 행위가 위험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
자신을 현직 간호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머리가 바로 된 자세로 눕혀 죽을 먹이면 안 된다"며 "기도가 막혀 응급상황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반 전 총장 측은 "꽃동네 측의 안내에 따라 어르신의 식사를 돕게 됐다"며 "담당 수녀님에 따르면 그 어르신이 미음을 그렇게 드시는 것은 문제가 없으며 턱받이 착용도 꽃동네 측에서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런 해명에도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쇼'를 할 수 있지만 최소한 누군가 위험에 빠뜨리는 상황은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