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세월호 노란 리본이 그려진 현수막을 칼로 난도질 한 보수단체의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신의 한 수'라는 팟캐스트 진행자와 보수단체 대표가 부산역 앞 광장의 '노란 리본'이 그려진 사드배치 현수막을 칼로 난도질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두 남성은 "대한민국에는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며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현수막 앞으로 다가갔다.
이어 빨간 점퍼 차림의 보수단체 대표는 주머니에서 커터 칼을 꺼내 현수막을 난도질하기 시작했다.
특히 현수막 구석에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발견한 이들은 "여기 노란 리본이 보인다"며 노란 리본 부분을 집중적으로 훼손했다.
이후 이들은 한결 상쾌해진 표정으로 "우리가 이렇게 한 번에 해치웠다. 시작은 이렇게 화끈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부산지부는 이들을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