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조세 무리뉴(Jose Mourinho)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인터뷰 중 울린 기자 전화를 대신 받고 한 첫마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Aon 트레이닝 콤플레스에서 진행된 무리뉴 감독의 기자회견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기자회견은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것으로 두 팀의 경기가 워낙 큰 경기였기에 많은 기자들이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던 무리뉴 감독은 잠시 뒤 말문이 막혔다. 녹음을 위해 놓인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울렸기 때문.
바로 '범인'을 찾아낸 무리뉴 감독은 휴대폰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이내 통화 버튼을 눌러 직접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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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라고 말한 후 상대방의 말을 한참 듣던 무리뉴 감독은 "토크스포츠네요"라며 휴대폰 주인을 찾았고, 한 기자가 "제 것이다"며 손을 들었다.
이에 무리뉴는 다시 휴대폰에다가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라고 말하고는 기자에게 건네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자신을 기다리는 취재진들을 향해 "그런데 질문이 뭐였죠?"라고 되물어 현장에 있던 모두를 폭소케 했다.
맨유도 해당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여러분, 다음엔 매너 모드 부탁해요"라는 글을 적어 누리꾼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16일 새벽 1시(한국 시간)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맨유는 현재 승점 39점(11승 6무 3패)으로 리그 6위, 리버풀은 승점 44점(13승 5무 2패)으로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