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이동욱이 저승사자 자격을 일시적으로 정지당하고 과거의 충격적인 기억을 모두 되찾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도깨비'에서는 업무 외적인 상황에서 능력을 사사로이 썼다는 이유로 저승부 감사팀에게 중징계를 받는 저승사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저승사자는 "(죄를) 모두 인정하는가"라는 감사팀 질문에 "인정합니다"라고 대답했다.
감사팀은 "본인도 인정한 바 이에 중징계를 내리겠다. 결고 달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죄를 잊었기에 될 수 있었다. 다시 인간이었던 너의 죄와 대면하라"고 말했다.
그 순간 저승사자는 전생에 있었던 모든 죄를 깨우치고 머리를 감싸쥐고 괴로워했다.
그는 과거 김신(공유)을 내치고 김선(과거 김소현, 현재 유인나)을 죽였던 자신을 기억해냈다.
그리고 독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궁녀가 내온 탕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저승사자는 전생에 '자살'이라는 가장 큰 죄를 저지른 것이다.
저승사자는 "내가 왕여였구나. 내가 저들을 다 죽였구나. 내가 나를 죽였구나"라며 오열했다.
저승도, 이승도 너무나 쓸쓸하고 아픈 저승사자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눈시울을 적셨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