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삼성 "이재용 도주 우려 없는데…구속만은 피해달라" 호소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삼성의 직원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 "구속만은 피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3일 서울경제신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뇌물 혐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삼성 직원들이 긴장에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22시간에 걸친 밤샘조사를 마친 후 미리 대기하던 자동차를 타고 곧장 삼성 서초사옥 집무실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출근 직후 주요 팀장들을 소집해 향후 특검 수사를 대비한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범죄 사안이 애매해 특검이 구속영장 청구에 신중해야 한다"며 "대기업 총수의 구속은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는 것을 (특검팀이)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재계 관계자도 "이 부회장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특검팀이 '재벌 봐줬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면 그것도 역차별이다"라고 반문했다.


한편 특검 조사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이 최순실 모녀에 승마 지원을 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