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신드롬을 낳고 있는 드라마 '도깨비'에서 밝혀지지 않은 인물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쓸쓸하고 찬란하신(神)-도깨비' 9화에서 지은탁(김고은 분)이 일하는 치킨집 뒷골목에서 또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꼬마에 대한 누리꾼들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은탁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한 꼬마는 은탁에게 고맙다는 인사없이 유유히 자기 길을 가 궁금증을 안겼다.
이후 12화에서 다시 은탁이 일하는 치킨집 주변에 갑자기 나타난 꼬마는 은탁을 향해 '장풍'을 쏘며 장난을 쳤다.
이처럼 은탁 앞에 계속해서 나타나는 '장풍 꼬마'의 정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삼신할매(이엘 분)가 병원으로 직접 찾아가 만난 꼬마 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6화에서 삼신할매는 홀로 병상에 누워서 식은 땀을 흘리고 있는 꼬마 아이를 향해 "이제 그만 아파야지? 많이 아팠어. 엄마 걱정하신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었는지 아이는 이내 불안정했던 호흡이 안정되고 평온해졌고, 이에 삼신할매는 "착해라"라고 말하며 온화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아울러 이 장풍 꼬마가 처녀귀신이 아들이라는 추측도 내놓았다. 처녀귀신은 다른 귀신들과 다르게 자신의 한을 은탁에게 말하지 않으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인물이다.
때문에 아직까지 현생을 떠돌며 성불을 못이룬 처녀귀신의 아들이 장풍 꼬마라는 것이다.
또한 장풍 꼬마가 또래집단에게 괴롭힘을 당할 당시 "너가 이렇게 만화만 보니깐 너네 엄마가 도망가는 거야"라는 말을 들었다.
이에 처녀귀신은 생전에 꼬마와 헤어진 뒤 죽음을 맞이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과연 장풍 꼬마가 어떤 인물이며, 극에서 어떤 중요한 역할을 이어갈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