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귀국한 가운데, 환영 인파 속에서 '세월호가 밥을 먹여주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박사모 회원이 포착됐다.
지난 12일 민중의소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반 전 총장 환영 무리 속에서 '화이팅 반!' 이라는 문구의 띠를 두른 한 남성이 소리를 지르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남성은 "세월호가 뭐 밥이 나와, 죽이 나와"라고 외치며 "세월호로 (학생과 시민들이) 죽었다고 3년 동안 그것만 갖고 야당이 지랄한다"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그게 나라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꼴"이라며 "우파가 돼야 한다. 문재인한테는 (대통령직을) 줄 수가 없다"고 역설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어버이연합과 박사모 집회 선두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유명 인사(?)였다.
그런 그가 이번 반 전 총장 귀국 현장까지 나타나면서 '반사모'(반기문을 사랑하는 모임)로도 활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편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귀국한 뒤 차기 '대선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공항철도에 탑승하고 편의점을 방문하는 등 '서민 행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