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한 상인으로부터 따뜻한 조언을 들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1일 충남 천안의 성환 이화 시장을 찾아 곳곳을 둘러보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날 시장의 모든 상인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어려움은 없는지 묻던 문 전 대표는 안경 관련 용품을 파는 한 가판대 앞에 섰다.
상인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문 전 대표가 현장을 떠나려던 찰나, 상인은 "우리 문 전 대표님 안경 한번 닦아드릴게요"라며 문 전 대표를 불러 세웠다.
이에 문 전 대표는 흔쾌히 안경을 건네줬고 상인은 안경닦이를 이용해 정성껏 닦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상 밝게 보시고 정치 잘해 달라"고 문 전 대표에게 주문했다. 이 말에 크게 감동한 문 전 대표는 "보이지 않는 곳까지 밝게 만들겠다"고 답했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도 환호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 묘소를 참배하고 전통시장을 돌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망향의 동산 위령탐에서 헌화·분향한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국정 농단 속에서 이뤄진 위안부 합의는 돈 10억엔만 받았을 뿐 공식적인 사죄조차 받지 못한 무효 합의"라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새롭게 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