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丁酉年) 닭의 해를 맞아 전북 임실군에서 10kg이 넘는 '슈퍼 닭'을 사육하는 양계장이 있어 화제다.
임실군 신덕면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신석용(49)씨가 사육하는 닭이 일반 닭보다 4~6배가량 크게 자라고 있다.
신 씨는 일반 육계 품종 닭에 항생제를 넣지 않은 생육촉진 바이오 사료를 먹여 150여일 정도 키웠다. 그 결과 몸무게가 일반 닭(1.5㎏)보다 6배가량 많은 10㎏까지 늘면서 슈퍼 닭으로 성장했다. 그는 3년 전부터 슈퍼 닭 연구에 매달려 왔다.
보통 육계용 닭은 30일 정도 키워 몸무게가 1.5㎏~2㎏이 되면 출하된다.
슈퍼 닭은 육질이 쫄깃하고 지방이 적어 상품화가 되면 인기를 끌 것으로 그는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판매는 하지 않고 있다.
신 씨는 "앞으로 슈퍼 닭을 시식용으로 상품화할 수 있도록 판로개척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슈퍼 닭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 마을의 자랑거리가 됐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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