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측이 '세월호 7시간'을 밝히지 못한 이유에 대해 "북한의 타격 협박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 측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세월호 7시간' 행적 관련 답변서를 통해 "청와대는 적의 공격이 예상되는 중요 국가 안보 시설"이라며 "청와대 내부 구조나 대통령의 위치와 동선은 국가 기밀에 해당. 절대 밝히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북한의 청와대 무장 침투 공격 시도가 있었고, 최근에도 북한은 계속해서 '청와대 타격'을 운운하는 협박을 했다"며 '세월호 7시간' 행적을 밝히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제야 행적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대리인단은 "세월호 사고와 무관하게 대통령 행적에 대한 각종 유언비언가 횡행했다. 더 이상 국민이 현혹, 선동되고 국가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부득이 대통령의 집무 내용을 공개한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절실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를 접한 주진우 기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을 빼앗기느니 전쟁을 일으키는 게 낫다고 공공연히 떠드는 자들이 권력을 쥐고 있다. 북한에 돈을 주고 총을 쏘아 달라고 했던 자들이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북핵 위기, 전쟁 위기, 북한 타격, 간첩 사건, 종북몰이 사건이 조작되기 좋은 계절이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