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서울대가 대입 면접 시간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아 수험생 십여 명이 면접도 보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1일 YTN 뉴스는 서울대에서 대입 면접 시간이 변경돼 면접에 불출석한 수험생 20 명이 불합격 위기에 놓여있다며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대 측은 체육교육과의 면접과 실기 전형 일정을 공개했다.
그러나 면접을 하루 앞둔 9일 일정이 바뀐 공지글이 게시됐다. 이를 보지 못해 면접을 놓친 수험생은 전체 응시생 200여 명 가운데 20명 가까이 된다.
수험생들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꼼꼼히 뒤지거나 전화를 하지 않으면 상세 일정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하소연하는 상황이다.
또한, 일부 홈페이지에는 수정되지 않은 글이 그대로 노출됐고, 상세 일정이 나온 첨부 파일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면접에 불참석한 학생들은 항의 끝에 실기 평가를 치렀지만, 학교 측은 모집 요강에 따라 합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측은 실수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으나 면접을 보지 못한 학생들은 불합격시킬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