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MBC 노조의 장기 파업을 제외하고 지난 12년간 결방 없이 방송된 '무한도전'이 정상화를 위한 재충전 시간을 갖는다.
11일 스포츠조선은 김태호 PD와 인터뷰를 하고 보도를 통해 알려진 MBC '무한도전'의 7주간 휴식기에 대해 질문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PD는 "기존에 해 오던 회의와 녹화는 변함없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휴식기', '방학'은 모두 틀린 표현"이라며 "그 기간 동안 회의·준비·촬영 전반에 대한 정상화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무언가 대단한 것을 만들어 내려는 것이 아니라 '무도' 본연의 색을 찾아오겠다는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청자 입장에서는 길게 느껴지겠지만 제작진 입장에서는 멈춰서 돌아보고 고치고 준비하면 금방 지나가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난 10년간 매주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 무한도전의 노고를 알기에 시청자 역시 시즌제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멤버들과 스태프들의 휴식 보장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 PD는 "지쳐서 쉬고 싶은 생각이 아닌 더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방송을 위해 이 시간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며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지금보다 훨씬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한편 무한도전의 7주간 휴식기로 설 연휴를 겨냥한 파일럿 프로그램 '사십춘기'가 3주, 무한도전 레전드 특집이 4주 동안 토요일 동 시간대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