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1000일 전 팽목항 회상하며 울컥하는 JTBC 손석희 앵커와 기자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세월호 침몰 직후 팽목항을 찾아 취재·뉴스 진행을 맡았던 손석희 앵커와 기자가 당시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0일 JTBC 사회부 소셜 스토리에는 손석희 앵커와 박창규 기자가 출연해 세월호 참사 당시 팽목항을 회상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손 앵커는 뉴스룸이 끝나고 '사회부 소셜 스토리'에 출연하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 찾은 팽목항을 회상했다.


당시 손 앵커는 4월 25일과 26일 진도 팽목항을 직접 찾아 뉴스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손 앵커는 "진도는 굉장히 아름다웠지만 아름다운 풍광과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은 너무 차이가 컸다"며 "아마 (팽목항을 찾아) 취재를 하고 자원봉사를 하고 위로를 했던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느낌을 가졌을 것"이라 말했다.


인사이트Facebook 'JTBC 사회부 소셜 스토리'


이어 "진도를 들어가는 길 나무에 전부 노란색 리본을 보며 다들 느꼈겠지만 뭐라고 얘기하기 어려운 그런 순간들이었다"고 말하며 울컥하기도 했다.


손 앵커에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박 기자도 "진도에서 팽목항으로 들어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웠다"며 "(아이들이 타고 있는 배가 침몰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 길을 갈 때 어떤 느낌이었을까' 그게 감정이입이 되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기자도 "나 안 되겠다"고 말하며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당시 '뉴스9')은 세월호 참사를 집중 보도한 직후 1%대에 머물던 뉴스 선호도가 12~14%(갤럽)로 수직상승했다.


이후 지난해 '최순실 태블릿 PC'를 단독 보도하면서 같은 조사의 뉴스 선호도는 35%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