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역대 최악의 총장'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반 전 총장이 유엔 결의를 무시하면서까지 대선 출마 의지를 보여 UN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의 귀국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여부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반 총장의 대선 출마는 '유엔 결의 11호'를 위반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는 여론이 생겨나고 있다.
'유엔 결의 11호'란 "사무총장의 퇴임 직후 사무총장 재임 시의 비밀 정보로 다른 회원국이 당황할 수 있는 어떠한 정부 직위도 제안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다.
또 반 총장이 이 같이 역대 총장들이 지켜온 유엔 결의를 위반할 경우 '대북제재' 결의 명분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어 반 전 총장이 대선에 출마하면 앞서 '유엔 결의 11호'를 충실히 이행한 역대 사무총장 7명의 행보와는 달리 이 결의를 지키지 않은 유일한 사무총장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유로저널'은 지난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반 전 총장의 한국 대통령 출마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