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지구상에서 가장 포악하기로 유명한 상어가 입을 벌리고 달려드는 가슴 철렁한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한 다이버가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황소상어와 사투를 벌인 사건을 전했다.
호주 퀸즐랜드 케언즈에 위치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로 다이빙을 떠난 케리(Kerry Daniel, 35)는 작살낚시를 계획하고 있었다.
같이 있던 무리에서 벗어나 혼자 수영을 하던 케리는 50m 물 아래에서 무언가가 빠른 속도로 헤엄쳐오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곧 그 무언가가 황소상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자신을 향해 커다란 입을 벌리고 다가오는 상어의 모습에 케리는 정신을 잃을뻔했지만 재빨리 작살을 생각해냈다.
그가 작살을 쏠 새도 없이 상어가 달려들었고 케리는 녀석의 입에 총을 그대로 내리꽂았다. 상어는 고통에 몸부림쳤다. 입에 총이 박힌 채 피를 흘리면서도 상어는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황소상어는 상대를 들이받는 행동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성격이 사납고 포악하며 얕은 바다에도 주로 서식해서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영상을 관찰한 후 황소상어의 이같은 행동이 정상적이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