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내부 고발을 자처하며 일약 청문회스타로 떠오른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청문회 증인 첫 참석 이후 노승일 부장은 감시와 미행을 느끼는 등 신변이 안전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을 계속했다.
지난 9일 열린 7차 청문회에서 노 부장은 지난 2016년 1~2월 쯤 최순실 씨가 김경숙 전 이화여대 학장과 여러차례 통화를 했다고 폭로했다.
김 전 학장은 지난 4차 청문회에 참석해 국조특위 위원들의 계속된 질문에도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를 모두 맹세코 모른다며 부인해왔다.
하지만 7차 청문회장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 부장을 향해 "독일에 있을 때 최순실이 이대 김경숙 학장과 자주 통화한 걸 들은 적 있냐"고 질문했다.
노 부장은 "김경숙 전 학장과 (최순실 씨가) 통화하는 것은 더블루K 사무실에서 여러번 들었다"고 답했다.
7차 청문회장에 증인 출석을 요청 받은 김 전 학장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위증 혐의로 고발됐다.
한편 이날 노 부장은 "최근 신변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짧은 머리에 안경을 착용하고 검정색 코트를 입은 남성이 미행을 하고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