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최순실이 분노하자 25억 들여 정유라 말 두마리 사준 삼성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를 유망한 승마 선수차원에서 도왔다고 주장해 온 삼성.


그러나 최 씨가 제대로 된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분노하자 삼성이 눈치를 보며 정 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9일 SBS '8시 뉴스'는 지난 2015년 7월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독대한 뒤 최 씨가 삼성에 정 씨 말을 구입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을 독대한 후인 2015년 11월 삼성은 7억 여 원짜리 명마를 구입해 최 씨에게 건넸지만 최 씨는 명마 소유주가 '삼성'인 것에 문제를 삼았다.


이에 최 씨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독일로 보내라고 격노했고, 박 사장은 최 씨를 향해 "원하는 대로 다 해 드리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삼성은 지난해 2016년 2월 명마 두 마리를 25억 원에 구입하면서 최 씨 요구를 들어줬다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은 당시 박원오 승마협회 고문이 특검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러한 진술을 바탕으로 삼성이 정 씨에 대한 '맞춤 지원'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