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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내수 활성화를 위해 올해 5월 첫째 주를 최대 9일의 '황금연휴'로 만드는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근로자의 날,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 다양한 공휴일이 모여있는 5월 첫째 주에 최대 9일을 쉬는 황금연휴 조성 방안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앞서 이 장관은 "본격적인 행락철인 5월에 연휴를 쓸 수 있다면 내수 진작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정부 차원에서의 연휴지정 검토는 지난해 5월 첫째 주의 황금연휴가 내수 활성화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해 5월 5일 어린이날과 주말인 7∼8일 사이의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고 그 결과 지난해 5월 연휴 기간에 전년보다 백화점 매출액이 16.0% 증가하는 등 내수 진작 효과를 거뒀다.

만약 기업이 적극적으로 근로자들이 5월 2일과 4일에 연차나 대체휴가 등을 쓰도록 독려하면 근로자들은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최장 9일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장관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해야 한다"며 "외국처럼 일부러 연휴를 조성할 수 있는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