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20대 한 청년이 배고픔을 못 이기고 남의 카드를 훔쳐 사용하다가 결국 덜미가 잡혔다.
9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식당에서 타인의 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절도)로 20살 권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지난해 10월 30일 오후 8시쯤 광주 동구 지산동의 한 식당에서 계산대 위에 손님이 놓고 간 체크카드를 훔쳐 3차례 총 18만 5천원 상당의 물품을 결제하고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혼자 힘겹게 생활하던 권씨는 최저임금에 가까운 시급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가 너무 고파서 카드를 사용했다"고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범죄 사실을 순순히 자백하고, 피해가 경미하다는 점 등을 토대로 권씨를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