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아베 총리 "103억 냈다. '소녀상 철거' 한국이 성의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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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에 설치된 '소녀상' 철거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8일 NHK '일요토론'에 출연한 아베 신조 총리는 최근 논란이 된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과 더불어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가 성립됐으며,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합의라고 서로 확인했다"며 "일본은 성실히 의무를 실행해 10억 엔(한화 약 103억 원)을 이미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확실히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안된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위안부 합의를) 실행하는 것이 국가의 신용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6일 일본 정부가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하며 나가미데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총영사를 일시 귀국조치한 당시 사전 녹화했다.


일본 정부는 또한 항의의 연장선으로 한·일 통화스와프 협의를 중단하고 양국의 고위급 경제협력회의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