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6일(수)

서울시, 부정승차 때문에 버스 '현금승차' 폐지 검토중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Instagram 'eeeenzzang_'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현금승차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시는 시내버스 부정승차 해소 대책으로 '현금승차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3~7월 기준 시내버스 부정 승차객의 82.9%가 현금 승차객으로 파악됐기 때문.


부정 승차를 하는 현금 승차객의 절반에 달하는 46.8%가 위조지폐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지폐를 반으로 찢어 내는 승객(34.3%), 현금을 덜 내는 승객(1.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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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통카드 이용객이 98%에 달한다는 점도 '현금승차 폐지' 추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금을 내는 부정승차자가 대다수"라고 강조하면서 "현금이 없어지면 불편하니까 없애지 못하고 있었는데, 한국은행에서도 동전을 없앤다고 하고 있고 추세에 맞춰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자 운송수입금공동관리 지침에 따르면 교통카드 이용률이 90% 이상이 되면 공동관리업체협의회는 현금승차제도 폐지를 건의할 수 있다. 


서울 시내버스의 교통카드 이용객은 이미 98%를 넘어 해당 요건이 충족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