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썰전' 유시민 "내가 기자라면 박근혜 간담회 안 갔다" (영상)

NAVER TV캐스트 '썰전'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유시민 작가가 새해 첫날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 간담회에 대해 "내가 청와대 출입 기자였다면 기자 간담회 안 갔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 정지 상태인 박 대통령이 기습적으로 진행한 신년 기자 간담회에 대해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 그리고 김구라가 토론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시민 작가는 "카메라, 녹음기, 노트북 심지어 스마트폰까지 다 뺏어버리고 노트만 들고 와서 적으란다"며 "지금 2017년이다. 도대체 어디로 돌아가자는 얘기냐. 내가 기자라면 회사에다 '저는 기자 간담회에 안 갑니다'라고 보고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JTBC '썰전


이어 "청와대 출입 기자들이 청와대 직원들인가. 소위 풀기자단도 따로 운영 안하고 자기들이 찍은 사진만 돌렸다는 것 아닌가"라며 "뉴스가치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언론인들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하면 기자들이 회의해서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원책 변호사는 "다른 쪽 얘기를 들어보니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상황에서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가지면 반드시 공격이 들어온다. 그래서 브리핑하고 질문 받고 대답하는 식은 곤란하고 보더라"며 "또 카메라 트라우마 때문에 촬영을 막은 것 같다. 주사바늘 자국을 비교하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유 작가는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녹취록을 보면 문장이 끝맺어지지 않는다"며 "한 문장을 끝맺지 않고 다른 메시지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런 어법, 그런 어휘, 그런 논리력을 가지고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