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박근혜는 예수" 황당 변론에 웃음 참으려 천장 본 헌재 재판관

인사이트TV조선


[인사이트] 박주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들의 황당한 주장에 헌법재판소 재판관들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6일 TV조선은 지난 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상황을 전하면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이 황당 주장에 재판관들이 웃음 참으려 애를 쓰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 서석구 변호사는 "촛불 민심이 국민 민심이 아니다"라며, '예수는 십자가를 지고 소크라테스는 사형을 당했듯 박 대통령도 다수결 사회의 맹점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의 황당한 논리에 이정미 재판관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서기석 재판관은 표정을 숨기려 천장을 쳐다봤다고 TV조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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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대리인단 소속 변호사가 말렸지만 서 변호사는 다수결의 맹점을 지적하다가도 "다수결로 뽑힌 대통령 임기를 보장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모순된 주장을 계속했다.


서석구 변호사의 발언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재판에 앞서 시민들은 현장에서 배부하는 방청석을 차지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기도 했다.


다음 변론은 10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