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전 직원에게 '1년치 연봉' 성과급으로 지급한 중소기업

인사이트사진 = 구미시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전 직원에게 1년치 연봉 이상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중소기업이 있어 부러움을 한몸에 사고 있다.


5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주)에스티아이는 지난해 12월 30일 임원과 직원 50여명에게 평균 성과급 1천200% 이상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기본급이 아닌 통상임금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해 지난해 연봉의 2배를 훌쩍 넘는 임금을 준 것이다.


열처리 장비제조업체인 에스티아이는 광섬유와 비철, 금속, 세라믹 분야의 열처리 장비와 도예용 전기가마를 생산한다.


지난해에는 중국에 광섬유(2G) 180억원의 수출계약까지 한 강소기업으로 현재는 미래성장 동력사업으로 꼽히는 태양, 수소전지 등 에너지 분야에 진출을 꿈꾸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구미시가 선정하는 '이달의 기업'에 선정된 에스티아이는 수출에 필요한 선행기술 개발을 위해 임직원 30%를 연구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서태일 에스티아이 대표는 "기계를 만드는 회사인데 젊은 사람이 힘든 일과 중소기업을 싫어해 지원하지 않는다"며 "열심히 일하면 많은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꿈을 꾸는 기업, 창조와 변화의 주인공이 될 기업, 사람이 중심인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들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평생 직장과 노후를 보장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