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박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5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진행된 '탄핵심판 2차 변론'에 출석한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서석구 변호사가 박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해 비호했다.
이날 어버이연합 법률고문 출신 서 변호사는 변론장서 논란의 여지가 다분한 발언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서 변호사는 "예수도 군중재판으로 십자가를 졌다"며 "다수결의 함정으로 선동하는 여론에 의해 민주주의가 위험하다"고 발언했다.
이어 "유언비어가 남남갈등을 조장했다"며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으로 인해 인격모독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 광화문 촛불 집회 주최 측인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민주노총과 관련 있는 점을 들어 촛불 집회가 '북한의 지령'이라며 '촛불집회는 민심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런 서 변호사의 변호 태도를 두고 강일원 재판관은 "변론 쟁점이 흐려지지 않도록 탄핵심판에 협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