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출입 기자단 간의 신년 인사회를 겸한 티타임이 예고도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박 대통령이 측근 인사가 아닌 외부인을 만나는 것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뒤 29일 만인데, 이는 아무도 예상 못한 깜짝 행보였다.
많은 에피소드를 남긴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우린 박 대통령의 '특이한 점'을 볼 수 있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보디랭귀지'.
이날 박 대통령은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말을 받아 적는 기자들을 이해시키려는 듯 두 손을 바삐 움직였다.
노컷뉴스가 지난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박 대통령은 발언 내내 쉬지 않고 바삐 두 손을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손동작은 대통령의 발언을 이해시키는데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실제 기자 간담회에서 나온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도통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만큼 박 대통령의 '보디랭귀지'가 대화에 아무 소용이 없었다는 뜻이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거짓말을 하려니 과도하게 오버하는 행동"이란 댓글을 남겼고, 다른 누리꾼들도 "과도한 손동작을 통해 무언가를 감추고 싶은 아닌가"라며 보디랭귀지에 의심을 가졌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는 듯한 발언을 해 큰 논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