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각종 비리를 폭로하면서 청문회 스타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순실로부터 협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팟캐스트를 통해 방송된 '김용민 브리핑'에서 시사IN 주진우 기자는 '비선 실세' 최순실을 비롯한 박근혜 대통령 5촌 간 살인사건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주 기자는 "(노승일 씨는) K스포츠재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라며 "최순실에게 버려진 뒤 노 씨가 '그러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하자 (최순실이) 따로 불러서 한마디 했다더라"고 운을 뗐다.
주 기자에 따르면 최순실은 노 씨를 따로 불러 "'그러다 당신 죽어"라며 "나 무서운 사람이야'"라고 섬뜩한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노승일, 고영태 씨에게 연락하면 나누는 첫인사가 '무사하시냐'는 말"이라며 "최근 노 씨 주변에 미행과 감시의 흔적이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노 씨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최순실과 연관된 의혹을 거침없이 폭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주 기자는 '5촌 간 살인사건'을 언급하며 최근 박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비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사인을 심근경색이라고 했지만 좀 더 정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