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연세대 학생들이 '최악의 동문상' 온라인 투표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일부터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계정에 '최악의 동문상' 투표가 진행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서울대학교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천 382표로 '부끄러운 동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연세대 학생들 역시 '국정농단'을 재치있게 비틀어 최악의 동문상 투표를 시작한 것이다.
2016년 연세대 '최악의 동문상' 후보로 선정된 인물은 최경환(새누리당 의원), 현기환(전 청와대 정무수석), 나향욱(전 교육부 정책기획관), 유영하(변호사), 장시호(최순실의 조카)로 총 5명이다.
이어 이들의 후보 선정 이유도 함께 게재됐는데, 각각 '탄핵 표결 현장 탈출', '엘시티 게이트 연루', '민중은 개돼지' 발언,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 '뇌물성 입학 특례'가 그것이다.
현재 연세대 대나무 숲에선 댓글을 통해 게시 하루 만에 300여 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등 쟁쟁한 후보들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한 누리꾼은 "연세대 최악의 동문이 누가 되든 '서강대' 최악의 동문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