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손석희 앵커는 전두환 이름 뒤에 전(前) 대통령이 아닌 '씨'라는 호칭을 붙인다.
지난 3일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비하인드 뉴스 코너에서 '전직 대통령의 자격'에 대해 논평하면서 전두환의 이름 뒤에 '씨'라는 호칭을 일관되게 사용했다.
앞서 손앵커는 지난해 5월 17일 '5.18 발포 명령'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보도할 때도 전두환 씨 혹은 전 씨라고 지칭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손 앵커가 지속해서 전두환 '씨'라고 호칭을 유지하는 이유는 전두환이 전직 대통령의 자격을 잃었기 때문이다.
지난 1996년 내란죄 등으로 '구속'된 전두환은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범죄자'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제 7조 '권리의 정지 및 제외'에 의하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전직 대통령의 권리가 정지된다.
한편 이런 사소한 부분 하나 놓치지 않고 기조를 유지하는 손 앵커의 전두환 '씨' 호칭은 다른 언론사들에 비해 파격적인 만큼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