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nullschool.net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연일 한반도를 덮친 고농도 미세먼지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기오염의 발원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지도가 공개됐다.

4일 전 세계 대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널스쿨닷넷(Nullschool.net)의 대기 영상을 살펴보면 중국 베이징과 산둥반도 황하 일대 지역이 진한 검은색으로 뒤덮여 있다.

이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등 오염물질이 가득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7년 1월 4일 오후 5시 기준 해당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3248ppbv이다.

통상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200~300일 때 '보통'으로 분류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심각한 수치다.

지난 3일 미세먼지로 가득한 서울의 모습 / 연합뉴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의 경우 겨울철 주로 화석연료를 사용해 난방을 하기 때문에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강한 스모그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중국발 미세먼지들이 겨울철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넘어와 현재 우리나라의 대기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세먼지는 기관지 등에 걸러지지 않고 인체의 폐에 곧바로 침투하기 때문에 천식, 결막염, 피부 염증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황사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