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주영 기자 = 정유라 씨는 "다 엄마가 한 일"이라고 발뺌을 했지만, 최순실 씨는 딸의 체포 소식에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최순실 씨의 변호인이 "최순실 씨가 딸의 체포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며 "부모로서 딸 만큼을 지키고 싶어 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지난 2일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 씨는 '국정농단'. '이대 부정입학'. '삼성 자금' 등은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며 "다 엄마가 시켜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의 구치소에 있는 엄마보다 "아들과 함께라면 한국에 들어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최 씨가 부모로서 딸을 지키고 싶은 만큼 정 씨도 엄마로서 아들을 지키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씨는 이날 덴마크 법원에서 열린 예비 심리에서 불구속 수사를 전제 조건으로 자진귀국 의사를 밝혔다.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