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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기자가 밝힌 정유라 덴마크 경찰에 신고한 이유

JTBC 이가혁 기자가 덴마크에서 은신 중이던 정유라를 현지 경찰에 신고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인사이트YTN 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JTBC 이가혁 기자가 덴마크에서 은신 중이던 정유라를 현지 경찰에 신고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지난 2일 JTBC '뉴스룸'은 국정 농단의 주역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으로 단독으로 공개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부터 정유라를 추적했던 JTBC 이가혁 기자는 "정유라가 덴마크 올보르 교외 주택에 머물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달 30일 940km 떨어진 덴마크 올보르로 향했다"며 "은신처 앞엔 정유라가 타고 다닌 것으로 알려진 고급 승합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 기자에 따르면 은신처 차고에 있던 승합차에는 결정적인 단서가 있었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과 나눈 메시지에도 등장한 고급 승합차 번호판에 최순실의 영문 이니셜 'CS'가 적혀 있던 것.


이는 교민들의 증언과 일치한 단서였으며 차량 안에는 승마용 모자와 유아용 카시트도 장착돼 있었다.


이 기자는 "오랜 시간 정유라는 기다렸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문을 두드렸지만 오히려 문을 더 걸어 잠그고 창문을 가렸다"며 "취재진의 존재를 알아차린 정유라 일행이 도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현지 경찰에 출동 요청을 했다"고 신고 경위를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길바닥 저널리스트'


이어 "경찰이 출동하자 정유라 일행은 마침내 문을 열었고, 집안 수색과 신분 조회가 실시됐다"며 "경찰은 정유라에게서 받은 여권을 들고 나와 취재진이 파악한 정보와 일치하는지 확인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JTBC 이가혁 기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된 정유라는 덴마크 법원으로부터 4주 구금 명령을 받았다.


정유라는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해주면 자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특검팀은 범죄 혐의자와 협상은 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정유라는 각종 의혹에 대해 자신은 모르고 엄마 최순실이 모두 다했다는 식으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