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승마협회' 돈 안낸다고 화낸 박 대통령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독대 자리에서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국민일보는 사정당국과 특검팀을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과 독대를 하면서 승마 협회 지원이 지연되는 문제에 대해 역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7월 25일 박 대통령은 청와대 안가에서 약 40분간 이어진 독대에서 "삼성의 승마협회 지원이 왜 늦어지느냐"며 이 부회장을 질책했고, 이 부 회장은 영문을 모르고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승마협회에 대한 지원에 대해 보고받지 못한 이 부회장은 바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불러 내용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삼성은 최순실 씨가 독일에 설립한 '코레스포츠'에 약 220억 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같은해 10월 약 35억 원을 송금했으며, 정유라 씨 말을 구입하는데 약 43억 원을 제공했다.


삼성은 "특검 조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성실히 밝히겠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