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2017년 새해맞이 '먹방'을 진행하던 밴쯔가 새해 첫날부터 시청자의 무차별적 장난에 당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1일 BJ 밴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짜장면 배달 사건'과 관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이날 새벽 방송 도중 갑작스레 울린 초인종 소리에 밴쯔는 잠시 자리를 비웠다. 초인종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짜장면 10그릇'을 들고 온 중국집 배달원이었다.
밴쯔의 방송을 보던 시청자가 선물(?)로 생각했는지, 그의 집으로 직접 배달시킨 것이었다. 하지만 주문만 했을 뿐 정작 결제는 밴쯔의 몫이었다.
애써 마음을 다독이던 밴쯔는 "그냥 돌려보내면 배달 오신 분이 얼마나 짜증 나겠냐"며 말없이 사전에 준비한 음식을 정리한 뒤 짜장면 먹방으로 대신 진행했다.
새해 첫날부터 찾아온 달갑지 않은 장난에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 역시 분노를 참지 못하며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게 됐다.
밴쯔는 "귀한 시간 내서 저를 보러와 주신 분들께 방송을 통해서 행복함이 아니라 짜증을 전해드려서 죄송하다"며 "저도 솔직히 속상하다"고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그러면서 "방송시간은 저에게는 맛있는 것들을 먹으면서 저를 찾아와주신 분들과 소통을 하면서 보내는 하루에 단 한 번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그런 시간을 망쳤지만… 그래도 액땜했다 생각하면 2017년도는 대박 날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넘어가지 말고 신고하세요" "밴쯔님 힘내세요" 등의 진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