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박신혜가 남긴 진심어린 수상소감이 찬사를 얻고 있다.
지난 31일 열린 '2016 SAF 연기대상'에서 박신혜는 드라마 '닥터스'로 최우수 여자 연기상을 수상하면서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수상 소감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박신혜는 드라마 감독과 작가, 매니저 등 감사한 분들의 이름을 또박또박 나열하다가 이내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이어갔다.
박신혜는 "닥터스를 통해서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했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늘 너무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그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아니었을까. 자신을 의심했다"며 "닥터스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흐느꼈다.
이어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모든 분들께 희망이 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닥터스'는 애초 '여깡패 혜정'으로 알려진 하명희 작가의 작품이다. 여주인공 혜정의 희노애락이 온전히 녹아있는 '닥터스'는 박신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러한 사실이 이십대 여배우에게는 작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하지만 박신혜는 액션 장면과 눈물연기, 수술 장면, 김래원과의 로맨스 등 혜정 역할을 200% 소화해내며 찬사를 받았다.
그럼에도 마음 고생이 있었을 박신혜는 이번 수상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우로서 성장했단 것을 증명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