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스턴건' 김동현(35, 부산팀매드)이 13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난적 타렉 사피딘에 판정승 거두며 아시아 선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동현은 31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 메인 카드 두 번째 경기(웰터급 77kg 이하)에서 타렉 사피딘과 3라운드까지 가는 혈투 끝에 2-1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UFC에서 13승째를 거둔 김동현은 오카미 유신(일본)이 보유했던 아시아 선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통산 격투기 전적은 22승 3패 1무.
지난해 11월 UFC 서울 대회 이후 13개월 만에 UFC 무대로 돌아온 김동현은 1라운드 시작과 함께 거침없이 사피딘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김동현은 확실한 우위를 잡지 못했고 3라운드 내내 테이크다운을 1번밖에 뺏지 못했다. 유효 타격도 28번으로 64번의 사피딘보다 한참 적었다.
대신 주도권을 잃지 않던 김동현은 전진압박 전략을 구사해 경기 내내 사피딘을 괴롭혔고 끝내 짜릿한 판정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한편 김동현은 지난해 11월 서울 대회 이후 지난 8월 닐 매그니(미국)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훈련 중 무릎 부상을 당해 해당 경기는 연기됐고, 이어 11월 거너 넬슨(아일랜드)를 상대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거너 넬슨이 부상을 입어 경기가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