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국가는 타락 안했다. 대통령과 집권 세력이 타락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아직 멀쩡하다"
유시민 작가가 전원책 변호사의 "대한민국이 이 정도로 타락했나"는 말을 강하게 반박하며 대통령과 집권 세력을 비판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일가 경제 공동체설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산이 최태민 일가로 흘러간 것인지를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집중 조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구라는 "정두언 전 의원이 바쁘더라. 대통령 선거 때 박 대통령을 뽑지 않고 가운데다 찍었다고 하고 19금 이야기도 하더라"며 정 전 의원이 밝힌 '최태민-박근혜 대통령 19금 의혹'을 언급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대민의 의붓아들 조순제가 녹취록을 남겼잖나. 그건 스스로 남긴 것"이라며 "녹취록에는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 대부분 얘기가 사실 19금에 해당되는 이야기가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전원책 변호사는 "특검팀 윤석열 검사가 정두언 전 의원을 따라 만났다. 경제 공동체설 때문에 만난 것이다"며 "(한 나라의 대통령이) 그런 19금 의혹 대상이 됐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이 이 정도로 타락했나'라는 절망감에 빠지게 했다"고 한탄했다.
전원책 변호사의 한탄을 듣고 있던 유시민 작가는 "대한민국은 타락 안했다"며 "대통령과 집권 세력이 타락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멀쩡하다"고 목소리를 높여 반박했다.
유시민 작가의 강한 반박에 전원책 변호사는 "통치구조 정점에 있는 대통령과 관련해 19금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 참 황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유언비언이다. 그렇게 믿읍시다"라고 의견일치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