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포천 고양이 변사체서 '조류 인플루엔자(AI)' H5N6형 검출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포천 시에서 폐사한 고양이 사체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31일 경기도 관계자는 "이날 오전 관계 당국으로부터 폐사한 고양이 사체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관심이 쏠리는 고병원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추가 유전자 분석이 필요하며 해당 과정은 하루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같은 N6형이라도 유전자 구조에서 조금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밀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5~26일 포천 시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수컷 고양이 1마리와 길고양이 새끼 1마리가 폐사한 채로 발견됐다.


고양이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지난달 22일 H5N6형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영북면 자일리의 산란계 농가에서 불과 1km 남짓 떨어진 곳으로 당시 간이 검사 결과 AI 바이러스 유형 가운데 'H5'형까지는 확인돼 당국은 사체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고양이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혈액 검사를 실시했다.


만약 고양이 사체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H5N6형 고병원성 AI와 같은 바이러스 유형으로 확인될 경우 고양이는 야생 조류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포유류가 AI에 감염된 사례는 지난 2014년 강아지에게서 AI 항체를 발견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