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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전여옥 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수면제를 먹고 정신없이 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7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목적은 단 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10분이면 그날 행적이 나올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이 한 번 잠들면 아무도 깨울 수 없는 항간의 소문처럼 아랫사람들이 (세월호 참사 당일) 그냥 푹 주무시게 둔 것"이라며 "청와대 오전 행사가 2시간 정도 늦춰지거나 아예 취소된 경우도 꽤 있었다는 것이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전 의원은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에 세월호 7시간 의혹 관련 사실 조회 요청서를 낸 목적에 대해 '시간 끌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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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의원은 "사실 조회 요청서를 낸 것은 검찰 조사 말고 헌재가 직접 조사를 하라는 것"이라며 "목적은 단 하나다. 헌재의 탄핵 결정을 최대한 지연시키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유라가 변호인단을 선임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녀는 "특검 수사가 마무리되는 2월 말까지 돌아오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그동안 박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만을 위해 산다'고 했지만 탄핵 심판을 대하는 자세를 보니 최순실 일가와 똑같다"고 비난했다.

끝으로 그녀는 박 대통령이 국격이고 대통령의 마지막 품격조차 다 내던졌다며 "정말 이런 구차한 모습까지 보여줘야 합니까?"라고 일갈했다.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로 있던 2005년 당 대변인으로 일하며 '박근혜의 입'으로까지 불리던 전여옥 전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돌연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면서 박근혜 후보와 갈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