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유럽 매체 "소트니코바 과분한 금메달…김연아 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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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들이 '약물 복용'에 가담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탈리아 언론이 이에 김연아가 불이익을 당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꼬리에레 델라세라'는 "러시아 도핑 스캔들, 소트니코바의 왜곡, 누가 코스트너를 패배시켰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꼬리에레 델라세라는 이탈리아 피겨선수 롤리라 코스트너(29)가 당시 동메달을 딴 사실을 언급하며 "이미 끝난 경기에 논쟁거리를 만들고 싶진 않지만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0, 러시아)는 과분한 금메달을 땄다"고 밝혔다.


이는 소트니코바가 과분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자국 선수 코스트너가 은메달이 아닌 동메달을 따게 됐다는 뉘앙스가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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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해당 매체는 "심판진은 한국의 김연아(26) 선수에게 불이익을 줬다"며 "김연아 선수의 연기 수준은 명백히 소트니코바보다 더 높았다"고 말했다.


당시 심판진의 판정에 다시 한 번 의문을 제기한 셈.


또한 매체는 "소트니코바는 현재 링크장에서 찾아볼 수 없다"며 소치 올림픽 이후 거의 경기 출전을 하지 않은 소트니코바를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소트니코바를 포함 소치 올림픽에 참가한 28명의 러시아 선수들이 약물을 복용했다는 의혹이 나와 조사 중에 있다.


만일 사실로 밝혀질 경우 다수의 메달이 차순위 선수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