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쓸쓸하게 죽어가던 '막걸리 할아버지', 슈퍼 주인이 구했다

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현나래 기자 = 이웃의 따뜻한 관심이 한 사람의 목숨을 살렸다.


30일 KBS 뉴스는 슈퍼 주인이 자신의 가게 단골손님인 할아버지의 목숨을 살렸다고 보도했다.


3년 동안 매일 슈퍼에서 막걸리를 사가던 할아버지가 한동안 보이지 않자 걱정이 된 슈퍼 주인이 주민센터에 이 사실을 알린 것이다.


신고를 받은 주민센터 직원들은 곧바로 할아버지의 집을 찾았다.


인사이트KBS1 '뉴스광장'


당시 할아버지는 건강이 악화돼 며칠째 누워만 있던 상태였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병원은 할아버지에게 척추장애와 치매 초기 진단을 내렸다.


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자는 "마트 사장님이 얘기해줘서 고맙다. 얘기 안 했으면 우리도 몰랐을 것"이라며 이웃의 관심이 '고독사'를 막았다고 강조했다.


고령화와 1인 가구의 급증으로 우리나라에도 '고독사'가 증가하고 있다.


안타까운 고독사가 줄어들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 구축과 '사회적 가족'의 역할 확대가 절실해 보인다.


현나래 기자 n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