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가영 기자 = 최순실 카톡 아이디 'blue~~won'에 숨겨진 의미가 공개됐다.
지난 28일 시사IN 보도에 따르면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대화했다.
카카오톡 내용 속에는 지난 9월 17일 당시 코레스포츠 노승일 부장은 'blue~~won'(최순실)에게 '14일짜로 들어왔습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노 부장은 최순실 카톡 아이디 가운데 'blue'는 청와대, 'won'은 최 씨의 개명이름인 최서원의 '원'에서 따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 부장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 '회장님 s에서 입금했습니다. 14일짜로 들어왔습니다'에서 's'는 삼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최순실은 삼성에서 돈이 입금됐다고 하자 '처리할 것 처리하구 유연이 차 금갔다니까 보험처리해주세요'라고 답했다.
이는 삼성이 준 자금으로 필요한 경비 처리를 하라는 것을 뜻한다.
그 밖에도 최 씨는 지난 9월 페이퍼컴퍼니와 관련한 명함을 만들라고 지시하고 다음 날에는 세무사에게 사업자 납세번호가 언제 나오는지 확인하라고 독촉하는 등 노 부장으로부터 코레스포츠의 로고 시안과 사훈 등 회사의 모든 사항을 직접 보고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카카오톡 아이디와 대화 속에서 최순실 씨는 비선실세 모습 그대로 모든 것을 직접 지휘하고 통제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가영 기자 g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