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도핑 논란'으로 금메달 박탈 위기에 처한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아 소트니코바가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자신이 챔피언임을 강조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소트니코바는 인스타그램에 새 계정을 만들고 사진과 훈련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adelinasotnikova_2014'라는 계정으로 30만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던 소트니코바는 이번에 'adelinasotnikova_14'라는 새 계정을 만들어 첫 게시물에 "기존 계정을 더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소트니코바는 프로필 문구에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겼다.
기존 계정에서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챔피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소트니코바는 새 계정에서는 '2014 소치 올림픽 피겨 챔피언'이라는 문구로 소치의 금메달리스트가 본인임을 강조했다.
소트니코바는 첫 게시물로 왕관을 쓰고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소트니코바는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에서 편파판정 논란 속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연아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최근 소트니코바는 러시아 매체 'DNI'가 공개한 러시아 금지약물 복용 의혹 선수 명단에 포함돼 도핑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조사로 소트니코바의 '약물 복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녀의 금메달은 박탈되며, 당시 은메달리스트 김연아 선수에게 금메달이 돌아갈 것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