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주영 기자 =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팽목항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그리워하자, 그가 팽목항으로 갔다.
지난 14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SNS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댓글을 달았다. 글은 "연말연시 바쁘실텐데, 혹 팽목에 방문해주실 수 있을런지요"라고 어렵게 운을 뗀다.
이어 지난 번에 만났던 유가족들이 많이 보고 싶어 한다며 "오시면 미수습자 가족들께 큰 힘이 될 것같다"고 안 지사에게 팽목항 방문을 요청한다.
안 지사는 20여분 만에 댓글을 달아 "가겠다"며 "곧 뵙겠다"고 남겼다.
다음 글은 지난 26일 다시 올라왔다.
세월호 유가족은 약속을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안 지사에게 연거푸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지난 25일 안 지사가 팽목항을 방문해 글을 남긴 유가족을 만났다.
유가족은 "사모님과 두분이서 직접 운전하고 오셨다"며 "약속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팽목항을 방문한 안 지사의 사진을 올렸다.
안 지사는 팽목항을 떠나지 못하는 유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며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